오늘은 종려주일로, 십자가의 의미와 그 진리를 깊이 생각해 보는 날입니다.
18세기 독일의 귀족 진젠돌프는 미술관에서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그림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 모든 공직을 버리고 평생 십자가의 삶을 따르기로 결단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죽음을 생명으로 싹 틔우신 지점이며, 우리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십자가에 대한 반응은 예나 지금이나 두 가지로 나뉩니다. 구원받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멸망받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표적과 강력한 메시야를 기대했기에, 무력하게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헬라인들은 철학과 지식을 중시했기에, 논리로 해석되지 않는 십자가의 복음을 미련한 것으로 단정지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유대 종교와 헬라 철학의 한계가 드러났고, 사람들은 비로소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희생된 자리이며,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나타난 곳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바르게 믿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품고 꿈꾸며 묵상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마음 중심에 새길 때, 우리는 비로소 능력을 받고 구원의 확신이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