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은 문자적으로 '빛을 되찾았다'는 의미이지만, 더 깊은 의미는 일제를 통해 받았던 압제와 불의와 잃어버린 것을 되찾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는 역사를 단순히 정치적인 사건으로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시며 그분의 완전한 뜻에 따라 목적하신 것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기독교는 민족의 해방에 어떻게 공헌하였으며, 이 사건은 오늘 우리의 믿음에 어떤 교훈을 주고 있을까요?
첫 번째는 '어둔 시절에 희망을 간직했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예배의 장소였을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한 기도의 장소요 자녀 교육의 장소요 민족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장소였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우상 앞에 절하기를 거부하고 불의한 권력보다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는 '해방이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군사적 승리와 정치적 결단과 외교적 노력이 분명히 작용했지만, 성도들은 그 배후에서 우리 민족과 교회를 향해 일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았습니다. 자유는 언제나 우리를 자만이 아니라 감사와 예배의 자리로 인도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정치적 자유보다 영적 자유가 더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자유를 누리면서도 여전히 두려움과 탐욕과 미움과 중독의 감옥에 갇혀 있으며, 오직 예수님만이 사람의 마음을 참으로 자유케 하실 수 있습니다.
국가의 해방은 은혜로운 일이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자유는 비교할 수 없이 더 위대합니다. 자유는 끝이 아니라 선교의 새로운 시작이니, 그 자유를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데 사용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